"세수는 단순한 청결의 행위가 아닙니다. 눈을 지키고, 주름을 예방하며, 내 얼굴을 되살리는 가장 쉬운 루틴입니다." 당신의 손끝 방향이, 10년 후 얼굴을 결정합니다. 1. 눈가, 눈물샘과 마이봄샘의 이야기 눈꺼풀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있다. 이곳이 막히면 다래끼, 안구건조, 염증 등 다양한 눈병이 생긴다.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 많고, 렌즈 많이 끼고, 눈 화장을 자주 하는 환경에선 더더욱.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눈은 비누 닿으면 안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냥 물로만 헹구고 끝내버린다. 하지만 안과 의사는 말한다. “눈을 감고, 순한 비누로 눈꺼풀 라인을 따라 가로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씻으세요.” 그게 가장 좋은 눈 청결법이고, 눈병 없이 사는 가장 쉬운 예방법이다. 2. 이마, 무표정과 스마트폰이 만든 주름 요즘 사람들, 표정 없이 화면을 오래 본다. 그런데 눈이 피곤하면 자동으로 이마를 찡그리게 된다. 그게 반복되면, 이마 주름은 금세 자리 잡는다. 이마 피부는 넓고 얇아서 물리적 자극에 매우 민감하다. 세수를 할 때 세로로 막 문지르거나 수건으로 거칠게 닦는 게 오히려 주름을 더 깊게 만든다. 그래서 피부과에서는 말한다. “이마는 가로 방향으로 부드럽게 세안하세요.” 이는 피부결을 따라 자극을 줄이고, 피부를 자연스럽게 펴주는 방향이다. 3. 팔자 주름, 표정과 중력의 합작품 팔자 주름은 웃을 때마다 드러난다. 그 자체로 나쁜 건 아니다. 웃는 얼굴의 흔적이니까. 하지만 문제는 주름이 ‘자리 잡는 것’이다. 입 옆엔 지방 패드가 있다. 이게 나이가 들며 아래로 내려가면 팔자 라인이 깊어지고 어두워진다. 세안할 때 아래로 문지르는 습관은 그 지방 패드를 더 빨리 처지게 한다. 피부과에선 그래서 **“팔자 주변은 아래에서 위로, 리프팅하듯 세안하세요.”**라고 한다. 그리고 고주파 리프팅, HIFU, 리프팅 마사지 등도 모두 **‘올리는 방향’**의 힘을 빌리는 기술이다. 결국, 결론은 간단했다. “얼굴은 중력과 싸우고 있다. 우리는 매일 세수로 그 싸움을 도울 수도, 방해할 수도 있다.” ✦ 세안 루틴 눈은 감고, 비눗물로 가로 방향 닦기 이마는 좌우로 천천히 쓸기 팔자주름은 위로 끌어올리듯 거품 마사지 뜨거운 물 NO, 미지근한 물 YES 수건은 두드리듯, 절대 문지르지 않기 예전엔 세수를 **‘닦아내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세수를 **‘지켜주는 일’**로 생각한다. 눈을 위해, 이마를 위해, 내 웃는 얼굴의 선을 위해. 세수는 하루 두 번, 나를 다시 그리는 시간이다. 그렇게 오늘도, 내 손끝은 내 얼굴을 다독이며 말한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내일의 너는 더 부드럽고, 더 건강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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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 • 20일 전(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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